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이소미(24)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소미는 12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래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본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에 이소미는 선두 쑤 치아 쳉(대만)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소미는 전반 중반 5번 홀(파4)부터 내리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후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들어 2번째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4타를 줄였다
이로써 이소미는 LPGA 퀄리파잉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 진출 전망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유해란(21)에 이어 LPGA Q스쿨 수석 합격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6일간 108홀 경기를 치르고 상위 20위까지 내년 LPGA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한다. 21위부터 45위까지 LPGA 부분시드와 함께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이소미와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미국 무대를 노크중인 임진희(26)와 성유진(25)은 이소미에 1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소미와 달리 폴스 코스(파71)에서 첫날 경기를 펼친 둘은 나란히 3타를 줄였다. 임진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성유진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첫날 한국 선수는 장효준이 공동 13위, 1타를 줄인 강혜지와 신비가 공동 38위, 1타를 잃은 이정은5와 홍정민이 공동 66위, 주수빈이 공동 9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