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4-54로 승리했다.
김단비(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7승 1패가 된 우리은행은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되지 않았다. 2쿼터에는 신지현을 앞세운 하나원큐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도 악재였다. 2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정예림에게 골밑슛을 허용했고, 32-33으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우리은행이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김단비와 박지현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은행의 3쿼터 총 득점 16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후 김정은과 김시온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이샘과 이명관도 득점을 더했고, 48-47로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우리은행의 의지가 돋보였다. 박혜진과 김단비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하나원큐의 득점을 묶었다. 최이샘과 김단비의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하나원큐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하나원큐는 신지현(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정은(11점 5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승 6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