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108대 77로 승리했다.
8승 8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외국이 선수 게이지 프림이 2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는 등 정관장의 골밑을 폭격했다. 함지훈(14점), 김국찬(14점), 이우석(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지완(12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 선수들도 제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9승 8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 자리를 지켰지만 6위 현대모비스(8승 8패)와 격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12점으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최성원이 16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를 26대 23으로 근소하게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골밑 공략에 힘을 쓰며 격차를 벌려나기기 시작했다. 2쿼터에 장재석과 프림이 각각 6점씩 기록했다. 장신 가드 이우석도 정관장의 골밑을 공략하며 6점을 더했다.
정관장도 질세라 이정현이 골밑에서 7점으로 분투하고, 김경원도 6점을 더했다. 하지만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정관장은 2쿼터에 3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12쿼터는 52대 44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시작 직후 현대모비스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국찬과 프림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함지훈도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격차는 16점차까지 벌어졌다. 정관장도 렌즈 아반도가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분투했지만 좀처럼 현대모비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이 공격을 실패할 때 마다 발 빠른 속공으로 정관장의 기세를 꺾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속공 과정에서 이우석의 패스를 받은 프림이 엘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여기에 김현수가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쐐기를 ‘;꽂았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84대 59,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창은 날카로웠다. 김지완이 홀로 7점을 터트렸다. 교체돼 나온 벤치 멤버들도 득점에 가세하며 100점 고지를 돌파했다. 남은 시간에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인 현대모비스는 대승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