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OSEN DBKIA 김선빈./OSEN DBKIA 김선빈./OSEN DB[OSEN=이선호 기자] 대체 얼마나 차이가 크길래?
2024 FA 시장이 예상외로 대박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11월 30일 양석환(32)과 4+2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 첫 4년 계약은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이어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앞서 KT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재윤(33)이 삼성과 4년 최대 58억 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롯데에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33)은 4+2년 최대 7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전준우(37)는 4년 최대 47억원을 받고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대우였다.
남은 FA 대어들은 LG 29년만에 우승을 이끈 임찬규와 함덕주, KIA 프랜차이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으로 꼽힌다. LG는 우승 뒷풀이를 마감하고 임찬규 함덕주과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임찬규는 데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FA 재수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함덕주고 트레이드 3년째 FA 로이드를 실현했다. 57경기 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FA 선수들이 모두 후한 대우를 받는 계약을 하면서 임찬규와 함덕주가 어떤 조건으로 계약할 것인지 관심이다. 모두 잔류를 기본선으로 깔고 시작했다. LG 구단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이다. 우승 주역들을 반드시 잔류시켜야 하는 상황인데 몸값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오르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KIA 김선빈./OSEN DBFA 공시 이전부터 꾸준히 만남을 진행해온 김선빈은 아직 타결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서로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서로의 조건은 확인한 상태이다. 서로 말을 아끼고 있어 정확한 것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보장 금액 뿐만 아니라 계약기간까지 조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선빈은 오는 12월18일이면 만 34살이다. 프로 통산 3할2리를 기록했다. 타격능력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컨택율은 톱클래스이다. 좀처럼 삼진도 당하지 않는 까다로운 타자이다. 내년 KIA 타선에서 김선빈의 이름이 빠진다면 헐거울 수 밖에 없다. 필요한 타자이다. 대신 하체쪽의 부상이슈로 주루와 수비 능력이 떨어진 점도 분명하다.
FA 계약은 과거의 성적을 토대로 미래의 가치까지 포함해 조건을 결정한다. 김선빈은 통산 3할타율의 실적, 수비와 주루 취약점의 개선 가능성을 어필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반적으로 미래의 활약도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타협점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IA 김선빈./OSEN DB이런 와중에 다른 FA 선수들은 잭팟을 터트리고 있으니 협상이 더욱 꼬일 수 있다. KIA는 최근 다른 팀의 방출 내야수들에 대해 관심의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협상을 하는 와중에 영입한다면 다른 신호로 읽혀질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만큼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결국은 양쪽 모두 조건을 수정할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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