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주춤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큰 탓일까. 부진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36골로 역대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홀란드다. 그래서 기대감이 더욱 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맨시티를 사상 최초로 '트레블'에 올려놨다.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홀란드가 올 시즌 부진하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빅매치 아스널과 EPL 8라운드에서 맨시티는 0-1로 패배했다. 순위도 3위로 추락했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최고 빅매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최고 스타의 자격은 없다. 영국의 'BBC'는 홀란드를 향해 "가상의 관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했다.
홀란드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이 하나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에이스이자, EPL 최고의 미드필도, 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그가 부상을 당했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택배 크로스를 올려주던 더 브라위너가 없으니 홀란드도 그저 그런 공격수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미러'는 "홀란드가 지난 시즌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에 3년 만에 패배했다. 홀란드에 대한 기준은 지난 시즌에 맞춰졌다. 홀란드는 올 시즌에도 그 기준에 맞춰야 한다. 그 기준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 8골에 그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는 침묵했다. 필연적으로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 브라위너가 있을 때 홀란드는 최고치를 달성했다. 더 브라위너가 없으니 홀란드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골의 생산성뿐 아니라 역동성도 떨어졌다. 지난 시즌 더 브라위너가 있을 때 홀란드는 77분 마다 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 더 브라위너가 없으니 89분 마다 골을 넣고 있다. 수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