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이 곧바로 이적설이 나왔다. 지난여름 이강인과 강하게 연결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부상을 당한 탓에 합류 여부나 시기가 불투명했지만, 조별리그가 끝나기 전 캠프에 합류해 나머지 일정을 함께했다.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컨디션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되거나 선발로 출전해 도중 교체되어 나갔다.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후반 28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은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의 군 면제는 유럽 현지에서도 화젯거리다. 프랑스 언론이 아닌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주목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해 병역 의무를 면제받고 PSG로 돌아온다. PSG는 이강인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인의 상황을 알고 있는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가했고, 이강인은 한국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18개월의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다"라며 이강인의 금메달 획득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다시 PSG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아스'는 "이강인은 PSG에서 지금까지 단 두 경기만 뛰었고,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부상을 당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플랜에 합류하지 못했다"라며 이강인이 아직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행선지는 지난여름 이강인과 강하게 연결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토도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솔레르를 PSG에서 탈출시키고자 한다. 내년 1월 임대 영입을 계획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카라스코와 르마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강인을 원하고 있고, 두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은 시메오네가 좋아하는 선수다. 과거에 계약을 시도했던 선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거의 마무리됐다. 하지만 PSG의 제안은 마요르카가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