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국가 대표팀 역대 최고의 공격진이다.
글로벌 통계 업체 '옵타'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결정력이 좋은 선수들이다"라면서 "두 선수 모두 기대 득점(xG)에 비해 훨씬 높은 실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번 시즌 PL서 한국 공격수의 기세가 매섭다. 먼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여파로 완전히 벗어난듯 펄펄 날고 있다. 해리 케인의 부재를 완전히 채우고 있다는 평가.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18골을 넣은 토트넘의 화력 중심에는 손흥민의 원톱 전환이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골 순도 역시 아주 탁월하다. 번리전서 해트트릭을 터트린데 이어 북런던 더비 아스날과 경기에서 멀티골, 리버풀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9골)에 이은 득점 2위라 내심 두 번째 득점왕도 노려볼만 하다.
이런 활약이 반영되면서 손흥민은 PL 사무국이 선정한 9월 PL 이달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 상을 수상하면 통산 4번째 수상이다. 그는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각각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일단 경쟁자 중에서 공헌도 측면에서는 손흥민을 따를 자가 없다. 경쟁 후보들을 보면 왓킨스가 4골 1도움을 올렸고 알바레스와 살라는 나란히 2골 2도움, 보웬은 3골을 기록했다. 네투는 1골 3도움, 트리피어는 4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토트넘의 1위 행진을 이끌었다는 점이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황희찬도 만만치 않다. 건강한 황희찬은 최근 공식 경기 3경기서 골을 넣고 있다. 특히 골을 넣은 상대 역시 강팀들이 많다. 지난 9월 3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골을 넣으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만만치 않은 강호 아스톤 빌라 상대로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것이다.
옵타는 "황희찬은 xG값 1.2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면서 +3.8로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 역시 xG 값 3.2에서 2.8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라면서 "두 선수는 PL서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보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