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순로로운 적응
올 시즌 7경기 8골, 전체 득점 순위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해리 케인(30)이 이적 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뽑아냈다. 경기 평균 1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명불허전 골 감각을 발휘 중이다. 하지만 득점왕 가능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더 놀라운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괴물 공격수' 때문이다.
케인은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시즌 개막 후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분데스리가 7번의 경기에 나서 5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해트트릭 한 번, 멀티골 한 번, 그리고 1골 경기를 세 번 마크했다.
출전 시간 602분에 8득점을 올리며 약 75.9분당 1골을 터뜨렸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보여준 세계 최고 수준 득점력을 잘 발휘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활약에도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중간 순위 2위다. 그것도 1위에게 5골이나 뒤진다. 현재 1위인 VfL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에게 밀렸다.
정우영과 슈트트가르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기라시는 케인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리그 7경기를 소화했다. 벌써 13골 1도움을 찍었다. 7라운드까지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만들었다. 해트트릭 2번을 작렬했고, 2골 경기도 세 번이나 만들었다. 613분을 뛰며 13득점을 생산했다. 약 47.2분당 1골을 잡았다. 슈튜트가르트가 기록한 22득점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라시의 놀라운 골 행진을 등에 업은 슈트트가르트는 리그 2위에 올랐다. 시즌 성적 6승 1패 승점 18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5승 2무 무패행진의 바이에른 뮌헨(승점 17)을 3위로 밀어냈다. 6승 1무 승점 19로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레버쿠젠을 뒤쫓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7)까지 더해 '빅4'를 형성하며 우승 싸움 밑그림을 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8팀이 포함되어 있다. 팀당 한 시즌 리그 34경기를 치른다. 아직 27경기나 남았다. 물론 5골은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과연, 케인이 계속 화끈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라시를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