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여자 월드컵 유치 경쟁은 3파전…유럽 vs 남미 vs 북중미

2023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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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전이 유럽, 남미, 북중미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FIFA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네덜란드-독일 연합, 미국-멕시코 연합, 그리고 브라질이 2027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8일이 FIFA가 제시한 대회 개최 신청서 제출 마감일인 터라, 최종적으로 3파전으로 굳어졌다.

FIFA는 "2024년 2월 현장 답사를 포함한 평가 절차를 거쳐 그해 5월 최종 개최지를 발표하겠다"며 "인프라, 서비스, 상업성, 지속가능성, 인권 등 주요 지표와 대회 비전에 적합한지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축구협회는 FIFA의 발표에 앞서 성명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는 대회 1년 전에 열릴 남자 월드컵과 같은 경기장, 인프라, 운영 계획을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라며 "여자축구의 상업적 잠재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젊은 선수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멕시코는 캐나다와 함께 2026 남자 월드컵을 개최한다.

미국-멕시코 연합이 2027 여자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미국은 1991년, 199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2031 여자 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겠다며 지난달 발을 뺐다고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보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2023 여자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