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 애슬래틱
위고 요리스의 거취 문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건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그 문제는 요리스와 구단이 결정할 문제다. 나는 그런 권한도 없고, 결정권을 원하지도 않는다. 요리스는 팀의 일원이다. 그가 훈련하는 방식은 나에게는 중요하다. 요리스가 아니라면 내가 직접 처리했겠지만 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요리스는 21세기 토트넘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12-13시즌에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요리스는 2022-23시즌까지 11시즌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팀의 주장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고, 토트넘에서 뛴 경기만 해도 444경기다. 이는 21세기에 토트넘에 데뷔한 선수 중 가장 많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레전드 반열에 오른 요리스는 지난 여름 토트넘과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요리스는 새로운 선택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구단에서도 이를 수용해 요리스를 대신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그러나 요리스는 자신의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를 위해 요리스를 억지로 내보내지 않았다. 요리스는 1군에서 훈련만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이 요리스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오는 1월에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이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래 이 상황은 나한테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를 주는 사람은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리스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1군에 뛰지 않아도, 1군에 없어도 태도를 전혀 달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의 몫이다. 요리스는 계약 마지막 해다. 이제 마지막 6개월을 앞두고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내가 이 문제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