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기뻐하는 에버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재정 규정 위반으로 지난달 '승점 10 삭감'의 중징계를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2연승을 거두고 힘겹게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에버턴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3-2024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소나기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대승했다.
2연승을 따낸 에버턴(6승 2무 7패)은 승점 10을 기록,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승점 9), 번리(승점 7),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를 따돌리고 17위로 올라섰다.
에버턴은 지난달 18일 '승점 10 삭감' 징계로 순식간에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하는 악재를 만났다. EPL 사무국은 에버턴이 2021-20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며 승점 삭감의 조처를 내렸다.
당시 승점 14(4승 2무 6패)였던 에버턴은 순식간에 승점 4로 쪼그라들며 19위로 추락했다. 에버턴은 이후 3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지만 노팅엄 포리스트(1-0 승)에 이어 이날 뉴캐슬을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7위 뉴캐슬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38.6%-61.4%로 밀린 에버턴은 슈팅 수에선 21개(유효슈팅 6개)-13개(유효슈팅 3개)로 앞서며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에버턴은 후반 34분 드와이트 맥닐의 선제골로 길었던 '0의 균형'을 깼고, 후반 41분 맥닐의 도움을 받은 압둘라예 두쿠레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베투의 쐐기골이 터져 승리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