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혹사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1일(한국 시각)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두 번 하고 2번의 A매치를 치른 뒤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김민재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악재가 터졌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동시에 빠진 것이다. 더 리흐트는 보훔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아직까지 복귀를 못 하고 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프라운트는 "통증이 여전히 심하다"며 "아직 무릎을 잘 구부릴 수 없다"고 더 리흐트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제 우파메카노까지 부상당했다. 우파메카노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우파메카노는 최소한 FSV 마인츠 05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 분명해졌다. ‘스포르트1’의 정보에 따르면, 그는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섬유 손상을 입어 2~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선은 남아있는 센터백인 김민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며 이는 뮌헨 입장에서는 악재다. 이번 A매치 휴식기는 투헬 감독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인 것이다.
독일 매체 ‘MK’는 9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 이후 센터백 관련 문제에 대한 주제가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 선수이자 감독으로 활동 중인 마르쿠스 바벨은 뮌헨 보드진을 비판했다. 그는 "뮌헨답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3명의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을 당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종의 공백이 생겼다.“
"그들은 불필요하게 스타니시치를 레버쿠젠으로 보냈고 파바르를 팔기도 했다. 뤼카 에르난데스를 팔긴 했지만 많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다."
"특히 스타니시치를 불필요하게 보낸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현재 뮌헨에는 틀에 벗어나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시작부터 ‘6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그들의 리스트에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의 의견은 달랐다. 수뇌부들은 ‘6번’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영입의 적극성도 지지부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것은 프리시즌과 시즌이 시작된 후 절실히 느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점점 들었지만 이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돈은 충분히 있었다. 최우선 순위인 해리 케인을 영입했더라도 그들은 뤼카 에르난데스, 사디오 마네, 마르셀 자비처, 얀 좀머, 뱅자맹 파바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팔았고 1억 7545만 유로(약 2450억 원)를 벌었다.
그들은 에릭 다이어, 트레보 찰로바 등등 많은 멀티가 되는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고 그들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뮌헨이 원하는 조건은 상대팀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적시장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을 때 팔리냐에게 접근한다.
팔리냐와는 실제로 합의도 끝냈고 선수는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왔다.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받고 유니폼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로 점찍어 둔 호이비에르가 풀럼 이적을 거절했고 결국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을 취소했다.
대책 없이 선수들을 판 것도 문제가 있다. 그들은 미드필더가 가능한 자원인 스타니시치, 흐라번베르흐를 판매했고 팔리냐가 이적에 실패하며 현재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만 미드필더진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작은 1군 선수단으로 21명만이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어려운 도전을 안겨준 상황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1월에 뮌헨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 부나 사르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보내야 하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면 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에는 17명의 1군 선수만 남게 된다.
김민재는 또한 쉬질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 중이며 598분 출전하고 있다. 또한 전술 특성상 센터백이 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그들은 1월에 많은 돈을 투입할 생각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5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1월에 증원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의 재앙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적 기간 동안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타깃이 누구일지, 클럽이 얼마나 빨리 타깃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결국 뮌헨이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여유롭고 오만하게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했다. 그들은 이번 겨울까지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하며 겨울까지 버텨야 한다. 그런 후 겨울 이적 시장에 그들의 실수를 만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