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장기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바이아웃 금액도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카마빙가가 2028년 6월까지 레알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향상된 연봉과 바이아웃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 4,250억 원)를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 '레퀴프'는 "카마빙가가 레알과 2028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2025년까지였지만, 그는 이제 10억 유로의 방출 조항을 갖게 됐다. 또한 레알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기존 2027년까지였지만 1년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의 카마빙가는 스타드 렌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9년 16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카마빙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렌에서 주전을 꿰차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0-21시즌엔 리그 35경기에 나설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다.
잠재력을 보고 레알이 접근했다. 레알은 2021년 여름 3,000만 유로(약 42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카마빙가를 품었다. 지금 그의 활약을 생각하면 이적료는 상당히 저렴했다. 카마빙가는 2027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 25번을 받았다.
하지만 레알 이적 첫 시즌은 험난했다. 이미 미드필더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카마빙가는 백업 자원으로 경험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성장했다.
공교롭게도 미드필더 위치가 아닌 레프트백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당시 레알은 레프트백이 줄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마빙가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는데 상상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카마빙가는 올 시즌에도 한차례 레프트백을 소화했을 정도로 멀티 자원으로 성장했다.
카마빙가는 올 시즌에도 오렐리앙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등과 함께 레알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레알은 확실한 대우를 약속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아웃 금액만 보더라도 레알이 카마빙가에게 얼마나 많은 믿음을 보내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