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빅터 넬슨은 지난여름, 세비야 이적에 임박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넬슨은 덴마크 출신의 센터백이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준수한 발밑 능력과 패싱력을 활용해 후방에서 빌드업을 담당하는 유형이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왼발 활용 능력도 좋다. 롱패스 정확도도 상당해서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 패턴의 중심으로 활약한다. 빠른 발을 활용한 기본적인 수비력도 좋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다. 노르셸란 유스를 거쳐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7-18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하며 리그 탑급 수비수로 발돋움했고 2019-20시즌엔 덴마크 리그 최고의 '명문'인 코펜하겐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도 준수한 활약은 이어졌다. 두 시즌 동안 87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끈 그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에 응했다. 리그가 바뀌었지만, 적응기는 필요없었다. 넬슨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5경기 1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35경기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2023-24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3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험도 쌓으며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 된 그. 지난여름엔 유럽 빅리그 진출에 임박했었다.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등이 관심을 표했고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가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세비야 이적은 이뤄질 뻔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이적을 막으며 무산됐다. 넬슨은 이에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는 "비행기 표까지 예약했는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내 생각에 갈라타사라이가 이적을 막은 것 같다. 비밀이 아니다. 그들은 충분한 제안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이적을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엔 갈라타사라이에 남았지만, 이적을 향한 열망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나는 그들과 약간의 대화를 나눴다. 지난 A매치 휴식기 이후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계약이 3년 남아 있다. 추가적인 연장을 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