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현재와 미래가 모두 밝다. 1군 선수단은 물론 유스 아카데미 선수들도 각자 소속된 리그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토트넘 1군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가 진행된 현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6승 2무를 거둬 승점 20을 쌓았다. 2위 아스널(승점 20)과 승점과 득실차(+10)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토트넘 뒤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승점 18), 리버풀(승점 17),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이상 승점 16)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2)는 10위이며, 첼시(승점 11)는 11위이다.
EPL 20팀 가운데 8라운드까지 패배가 없는 팀은 토트넘과 아스널뿐이다.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보면 스페인은 바르셀로나(6승 3무), 독일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6승 1무),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5승 2무), 프랑스 리그앙은 OGC 니스(4승 4무)만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U-21(21세 이하)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도 토트넘이 1위다. 토트넘 U-21 팀은 프리미어리그2(EPL 2) 6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최근 런던 라이벌 최근 첼시 U-21을 4-2로 꺾으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 바로 아래에 풀럼, 미들즈브러, 아스널, 리버풀이 있다.
그보다 더 어린 연령대인 U-18 리그에서도 토트넘 U-18 팀의 독주가 이어진다. EPL U-18 리그는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토트넘 U-18은 남부리그에서 경쟁한다. 토트넘이 1위이며, 첼시, 풀럼,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아스널 순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토트넘 U-18 팀은 개막전 패배 후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뒀다. EPL U-18 북부리그에서는 맨유, 리버풀, 맨시티, 울버햄튼, 뉴캐슬이 상위권이다.
토트넘 1군은 오랜 세월 동안 EPL(1부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가장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0-61시즌이다. 무려 63년 전 이야기다. 해당 시즌에 태어난 사람은 벌써 환갑을 넘어섰고, 이 시즌 우승을 직관한 팬은 소수에 불과하다. 참고로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965년생이다.
토트넘의 EPL 1위 질주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이가 많지만, 분명한 건 ‘현재 EPL 1위’는 토트넘이라는 점이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오는 24일에 풀럼전, 28일에 크리스털 팰리스전, 내달 7일에 첼시전, 11일에 울버햄튼전, 26일에 아스톤 빌라전, 12월 3일에 맨시티전 등이 예정되어 있다.
올 시즌 토트넘 에이스는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에서 3골, 아스널전에서 2골, 리버풀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EPL 득점 랭킹 2위다. 1위 엘링 홀란드(8골·맨시티)와 겨우 2골 차이다. 손흥민이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첫 시즌에 토트넘 1군과 U-21 팀, U-18 팀 모두 1위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