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817 2023.10.11 00:23
https://www.pato114.net/sports/1722

"텐 하흐 경질될 수도 있었어" 맨유를 구한 것은 '성골 유스' 맥토미니



[포포투=정지훈]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카드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을 구한 것은 '성골 유스' 스콧 맥토미니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4승 4패(승점 12점)를 기록, 10위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맨유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직전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리그에선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연패에 빠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갈라타사라이에 연속으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웨인 베이시는 앞서 매체를 통해 "맨유는 37년 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는 경질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라며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반박 보도가 나온 셈이다.

경질설이 나올 이유는 충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승 4패를 거두며 10위를 유지하고 있고, 오랜만에 출전한 UCL에서는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맨유가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최초다. 더욱이 맨유의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욱 절망적이라는 평가다.

텐 하흐 감독이 사용한 이적료가 많다는 점도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의 강도를 세게 만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맨유에 부임한 이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등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했다. 맨유가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적료 투자 대비 효율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내려 한다는 게 경질설의 내용이었다.

실제로 경질될 수도 있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텐 하흐 감독이 브렌트포드전에서 패배했으면 경질될 수도 있었다. 만약 패배하면 A매치 기간 경질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을 구한 것은 맥토미니였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맨유에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맥토미니. 후반 42분 소피앙 암라바트와 교체돼 경기장에 나선 맥토미니는 후반 추가시간,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맥토미니는 경기 종료 직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패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맨유는 맥토미니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영웅적인 활약이었다. 이에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골키퍼' 슈마이켈은 "그는 그럴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코치들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맥토미니는 지난여름 내내 매각 리스트에 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구단은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며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맥토미니가 그런 선수다. 맥토미니가 경기장에 있으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는 득점을 만들 수 있고 그의 의지는 정말 강하다. 팀을 향한 헌신도 상당하다. 그는 항상 구단의 색채를 지킬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어쨌든 잠잠해졌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진해도 경질의 위험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텐 하흐 감독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장기적인 지원을 유지하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의 감독직은 보장되고 있으며, 구단의 보드진이 현재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 갈라타사라이전을 포함해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6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은 구단 고위층의 확고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차기 NC 리더감" 카리스마 사령탑도 인정, '87순위' 선수 4년 만에 누군가의 롤모델 됐다 한소희22 2023.12.02 620
‘17홈런·90타점’ 트리플A 홈런왕이 공룡군단 떠난다? 모험인가 현실인가…KBO 재취업 가능할까 한소희22 2023.12.02 597
김혜성 ML 도전 ‘봉인해제’가 반갑다…이정후도 2022년 2월에 공식선언 ‘2024년, 美 향해 달리자’ 한소희22 2023.12.02 610
배구여제가 끝냈다, 흥국생명 파죽의 승승승승승승승승→승점 30점 선착…꼴찌의 반란은 없었다, 페퍼 5연패→1… 한소희22 2023.12.02 645
'KBO 폭격 MVP'가 한국에 돌아온다? 관찰과 관망 사이, 어떤 결론 나올까 한소희22 2023.12.02 842
죽을 때까지 1루 헤드퍼스트 절대 안 하겠습니다.” 깁스한 김도영 다짐, 개막전 복귀 가능할까 한소희22 2023.12.02 589
"파리가 미쳐있다" 이강인, 음바페도 제친 '진짜 슈퍼스타'..."유니폼 불티나게 팔리네!" 한소희22 2023.12.02 591
2023년 SON과 호흡 못맞춘다... '살인태클 희생양' 벤탄쿠르, 결국 장기 이탈 확정→토트넘 '대재앙' 한소희22 2023.12.02 580
'사고뭉치'라고 하지만…日에서 부활한 '악동' 바우어, '선발 기근' ML이 찾는 귀한 몸 될까 문의 2023.12.01 806
김하성+이정후도 가능… 소토 포기하면 모든 게 편하다, "이미 SD에서 끝났다" 문의 2023.12.01 527
케인은 여가 시간에 뭐 하고 놀까? 드디어 밝혀진 사생활 문의 2023.12.01 638
"글쎄, 호날두가 메시 보고 '개XX'라고 했어"…메시 책에 '호날두 일화' 실었다 거액 소송 위기 문의 2023.12.01 644
'신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130억 이상도 예상 문의 2023.12.01 860
'토트넘, 손흥민이 맨시티 상대로 골 넣지만 완패할 것'→토트넘 팬사이트도 4연패 우울한 전망 문의 2023.12.01 623
"황희찬 결정력 내가 키웠어!"…골폭풍에 '지분 주장' 옛 스승→"내가 데리고 특훈 시켰거든" 문의 2023.12.01 674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우리가 결과를 만드는 거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시가 2023.12.01 608
손가락을 차문에 찧어서...위긴스의 황당 결장, 팀은 승리 시가 2023.12.01 734
'졸전의 충격 날렸어요'우리은행, 하나원큐 잡고 분위기 반전 성공 시가 2023.12.01 1008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 22P 맹활약, 소노 3연승 질주 시가 2023.12.01 637
NBA 골든스테이트, '대추격전' 클리퍼스에 진땀승 시가 2023.12.01 359
'스펠맨 언제 부활하나' 정관장, 스펠맨 침묵에 4연패…소노, 삼성에 복수 성공 3연승 시가 2023.12.01 603
침묵한 스펠맨에 맞선 프림의 폭격, 현대모비스 108점 폭발하며 완승 시가 2023.12.01 692
‘삼각편대 맹위’ 소노, 삼성 꺾고 창단 첫 3연승 시가 2023.12.01 680
[BK 리뷰] ‘연패는 없다’ 우리은행, 접전 끝에 하나원큐 제압 시가 2023.12.01 661
허재‧신기성‧윤호영…, DB 역대 넘버2는? 시가 2023.12.01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