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아스널이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재계약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아스널이 토미야스와 재계약을 두고 협상 중이다. 아스널 측은 토미야스에게 제안을 건넸으며, 양 측은 적절한 시기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미야스의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스널은 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최근 팀의 핵심 자원들과 연달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팀의 주장인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비롯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었다. 선수들이 대부분 젊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팀의 주축들과 오랫동안 동행하겠다는 게 아스널의 계획이다.
토미야스와의 재계약도 아스널이 세운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토미야스는 볼로냐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뒤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경기력을 회복하며 주전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에서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아스널이 토미야스를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자연스레 토미야스의 이적설도 사라질 전망이다. 토미야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둔 시점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민재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미야스를 영입한다는 게 이적설의 내용이었다.
만약 토미야스의 뮌헨 이적이 성사된다면 팬들은 한국과 일본 선수가 세계적인 빅클럽의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그동안 뮌헨이 자유 계약(FA) 신분의 센터백들과 다수 연결됐던 만큼 토미야스의 상황과 별개로 그의 뮌헨 이적설도 마냥 무시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아스널이 토미야스를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이상, 토미야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으로 떠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