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토트넘이 더 이상 '손흥민 원맨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오는 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를 이틀 앞둔 1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한 한 마디가 소환됐다. 2017년 10월이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초반 선두 싸움에 대해 "현재 우리는 맨유 그리고 케인팀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케인은 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케인을 경계한다는 뜻이었지만 듣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다만 불필요한 표현으로 오해를 만들었다.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한번도 '메시팀'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은 내가 (토트넘은 케인팀이라고 한 것이) 얼마나 틀렸는지 보여줬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맨시티가 토트넘과 맞붙을 때마다 '케인 팀' 언급은 계속 질문으로 나왔다.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또 '케인 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제는 '손흥민 원맨팀'이 아니냐는 것.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또 다시 그런 실수(손흥민 원맨팀이라고 부르는)를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예전에 말했던 것은 감독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콘테 시절 토트넘은 감독이 바라는 대로 경기를 했다. 토트넘은 오랜 프리시즌을 가졌고 한 주에 한 경기만 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만 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팬들이 스타디움에서 즐기기를 바란다. 우리는 더 많은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며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