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게리 리네커가 아무도 원하지 않을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48골을 넣은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현재 ‘BBC’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구인 게리 리네커가 공약을 발표했다. ‘스포츠바이블’이 그의 약속을 전했다.
리네커는 한 방송에 나와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회상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끌었던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 주요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레스터 시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리네커는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면 ‘속옷만 입고 방송하겠다’라고 공약했다. 결국 리네커는 축구 하이라이트쇼를 속옷만 입은 채 진행하며 약속을 지켰다.
리네커는 과거를 떠올리며 “그 시즌에 레스터 시티는 치명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같이 방송에 참여하고 있던 전 축구 선수 마이카 리차즈는 “그때 속옷만 입고 방송을 한 것이 맞나?”라고 물었고 리네커는 그렇다고 답했다.
리네커는 “레스터가 다시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나는 다시 속옷 방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방송 참여자 앨런 시어러는 “챔피언십(2부리그)을 포함해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리네커는 황급히 “프리미어리그”라고 정정했다.
대답에 실망(?)한 리차즈는 “그들이 다시 우승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답을 들은 리네커는 “리차즈, 내가 60살인데 속옷만 입은 걸 보고 싶나?”라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다행히도 제이미 바디, 켈리치 이헤아나초 등 주축 선수들이 남았고 해리 윙크스, 체사레 카사데이 등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레스터 시티는 2부리그에서 11경기 10승 1패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현시점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 1순위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