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뱅자맹 파바르(27, 인터밀란)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요 우파메카노(24)는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당분간 선수단에 이탈한다”라고 발표했다.
결장 기간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4주간 결장할 것이라는 예상한 반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최대 6주간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확실한 것은 뮌헨 수비진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불과 3명의 센터백으로 올시즌을 시작한 뮌헨은 최소 한달 동안은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만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우려의 목소리는 뮌헨이 올여름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와 같은 센터백 자원을 연달아 내보낼 때부터 제기돼 왔다.
뤼카의 이적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김민재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파바르 이적은 논란이 됐다.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파바르를 보낸 탓에 대체자 영입을 미처 진행하지 못했다.
우려가 쏟아졌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빅클럽은 일반적으로 최소 4명의 센터백을 확보한다. 다관왕을 목표로 하는 뮌헨 입장에서 3명의 센터백을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부담은 고스란히 선수들이 떠안았다. 더 리흐트는 지난달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
김민재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우파메카노가 빠진 상황에서 몸상태가 온전치 못한 더 리흐트와 최소 11월까지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뮌헨은 이달 22일 마인츠전을 시작으로 내달 30일 코펜하겐전까지 무려 9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9경기 중에는 초반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갈라타사라이와의 2연전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