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첼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첼시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브라이튼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첼시는 리그 13경기 4승 4무 5패로 10위(승점16)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아쉬운 흐름을 이어지고 있는 첼시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그쳤다. 시즌 개막 직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났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인해 올해 4월 경질됐다. 그리고 올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이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콜 팔머, 악셀 디사시, 니콜라스 잭슨, 레슬리 우고추쿠, 로베르트 산체스 등이 영입됐다. 은쿤쿠도 그 중 한 명이다. 올여름 첼시는 4억 6,000만 유로(약 6,536억 원) 가량을 지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망스럽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온전한 전력을 구성하지 못하는 점도 큰 변수다. 특히 라비아와 함께 은쿤쿠는 여전히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은쿤쿠는 프랑스 출신의 1997년생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한 자원이다.
은쿤쿠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에서 어린 선수가 살아 남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킥 능력을 앞세워 공격포인트를 차근차근 적립하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모두 출전해 무려 2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리그 25경기를 뛰며 16골 4도움을 올렸다. 이에 첼시가 관심을 드러냈다. 빠르게 협상에 나선 첼시는 지난해 11월 6,000만 유로(약 853억 원)의 이적료로 은쿤쿠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곧바로 첼시에 합류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뛴 은쿤크는 올여름 정식 입단했다. 프리시즌 기간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개막 직전 부상을 당했다. 무릎에 문제가 발생하며 수술을 진행해야 했고, 여전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이번 경기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우리는 내일까지 은쿤쿠와 라비아의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두 선수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확실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마 라비아는 출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은쿤쿠의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