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안드레 오나나는 시즌 도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경우 후반기 자신의 입지가 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일(한국시간) "오나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카메룬 축구대표팀과의 약속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그는 당초 1월 중순부터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오나나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인 알타이 바인디르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입지를 걱정하고 있으며 확실한 맨유의 '넘버1'임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나나는 1996년생 카메룬 출신의 골키퍼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쳐 2015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이후 아약스의 주전 골키퍼로 성장했으며, 2018-19시즌 당시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때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떠난 뒤 오나나 역시 인터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그리고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다 올여름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맨유에 합류했다.
오나나는 현재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 딘 헨더슨 등이 이탈한 가운데 현재 백업 자원으로는 바인디르가 있지만 오나나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모든 대회에서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나나는 시즌 도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경우 자신의 입지가 바뀔 수 있음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나나는 과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리고베르 송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하며 대회 중도 하차했고,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당시 소속팀 맨유도 직접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당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9월 A매치 기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앞두고 복귀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