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배준호는 다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선수다."
스토크 시티 공식 유튜브는 2일(한국시간) 알렉스 닐 감독이 배준호 평가를 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한 배준호는 스토크에 입단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PL) 터줏대감이었던 스토크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다. 현재까지 배준호는 11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나온 건 4경기다. 1도움을 올렸다.
닐 감독은 "한국에서 온 20살 배준호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고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적응을 하고 있다. 피지컬을 강조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정말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하는 것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챔피언십에서 뛰는 걸 주저한다. 하지만 배준호는 다르다. 도전에 두려움이 없으며 이런 부분은 그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배준호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더 안정적으로 느낄 때 더 나아질 듯하다. 배준호를 포함해 어린 선수들에 대해 긍정적인 점을 발견했고 팀적으로 많은 걸 얻었다. 배준호는 영어 수업을 받고 있고 1~2 단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중이다. 개선할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멀티성을 칭찬했다. 배준호는 주로 좌측 윙어로 뛰었는데 최전방,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 드리블 능력도 뛰어나고 동료를 활용하는 센스도 훌륭해 찬사를 받았다. 배준호의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포지션은 10번 자리다. 닐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닐 감독은 "배준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가장 어울리는 포지션은 10번 역할이다. 중앙에서 뛰는 건 팀의 척추 역할이므로 핵심적인 위치다. 많은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배준호는 이 자리에서 잘 뛸 수 있고 훈련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토크 앤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출전시간을 늘렸고 지난 경기에선 좌측 윙어로 나서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선 중앙에서 기용되면서 실력과 에너지로 눈길을 끌었다. 훈련에서 태도, 성격, 능력으로 인상을 남겼고 플리머스 아가일전에서도 승리를 도울 것 같다"고 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