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유명 베팅 업체인 '스카이 벳'의 데이터를 활용해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가능성을 내놓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TOP4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카이 벳'에 따르면 올 시즌 리그 우승 확률 가장 높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1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단 1점.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팀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 0순위인 건 분명하다.
현재 1위인 아스널이 뒤를 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철학이 확실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고, 당시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종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 다시 선두권 대열에 합류하며 왕좌를 노리고 있다. 3위는 리버풀이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함께 그 다음 주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책정됐다. 토트넘이 가장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1960-61시즌이다. PL 정식 출범 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봐도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 가장 마지막으로 경험한 우승이다.
이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높게 책정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TOP4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뒤를 이었다. 리그 4위 안에 진입할 확률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에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음으로 높았다. 5번째는 아스톤 빌라였고, '스카이 벳'은 토트넘이 6위를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아스톤 빌라가 4위, 토트넘이 5위다. 뉴캐슬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7위다. 하지만 최종 순위는 뒤집힐 것이라고 예측한 것.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한 지표다. 토트넘은 올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선임됐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이탈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됐고,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등이 합류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리그 10라운드 기준으로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퇴장, 부상자가 나오며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이후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패하며 주춤했고는 4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있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오는 4일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권 경쟁팀인 맨시티와의 경기는 남은 시즌 토트넘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