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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22 0 579 2023.12.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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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인사이드] 최근 기록을 바탕으로 추려낸 ‘개인상’ 후보 (2)



본 기사는 시즌 개막 전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20년 만에 부활한 계량 부문 개인상(이하 개인상)에 관한 기록을 준비했다. 최근 5시즌 기록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개인상 타이틀에 도전할 후보를 추렸다. 

시상 항목 중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4개 부문에서 상위권 선수들을 정리했다. 대상은 정규리그에서 규정 순위 조건을 만족한 국내 선수로 한정했다. 본 기사는 소속팀과 팀 내 역할 변경, 부상, 출전 시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재미 차원의 관전 포인트로 남긴다. 

리바운드
지난 2022~2023시즌 리바운드 규정 순위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는 오세근이 유일하다. 오세근은 52경기에서 27분 21초 동안 평균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의 뒤는 하윤기와 이승현, 이원석이 바짝 추격했다. 

하윤기는 평균 6.4리바운드로 오세근과 기록은 동일하나, 출전 시간이 29분 45초(51경기)로 더 길었다. 이승현은 49경기에서 평균 32분 19초 동안 6.3리바운드, 이원석은 39경기에서 26분 29초 동안 6.1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이상 4명의 선수만이 평균 리바운드 6개 이상을 걷어낸 가운데, 양홍석(5.9리바운드)과 김종규(5.6리바운드), 문성곤(5.5리바운드), 강상재(5.1리바운드), 최부경(5.0리바운드) 등 5명은 평균 리바운드 5개 이상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평균 리바운드 6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홍석과 강상재(각 6.2개)뿐이다. 최준용(5.8개)과 김종규(5.7개), 오세근과 이승현(각 5.6개), 문성곤(5.5개), 이대헌(5.4개) 등 6명도 경기당 5리바운드 이상 잡아냈다. 



2020~2021시즌에는 국내 선수들의 리바운드 활약이 다소 잠잠했다. 양홍석이 6.7개로 국내 최다 리바운더가 됐고, 송교창(6.1개)이 평균 6리바운드를 넘어섰다. 경기당 리바운드 5개 이상 잡은 선수는 김종규(5.8개)와 안영준, 이승현(각 5.6개), 차바위(5.5개) 등 4명이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됐던 2019~2020시즌. 총 10명의 선수가 5리바운드 이상 기록했다. 김종규가 평균 6.1개로 전체 8위에 국내 1위에 올랐고, 강상재와 최준용은 각 6.0개로 김종규의 뒤를 이었다. 이승현은 5.9리바운드, 양홍석은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송교창(5.6개)과 함지훈(5.4개), 김준일(5.1개), 김동량과 문성곤(각 5.0개) 등도 국내 선수 리바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엔 김종규가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5시즌 중 국내 선수가 경기당 7리바운드 이상 잡은 건 이 시즌의 김종규가 유일하다. 양홍석은 6.7리바운드로 데뷔 후 최다 리바운드를 작성(2020~2021시즌과 타이 기록)했고, 최준용도 6.0리바운드로 날았다. 강상재(5.7리바운드)와 최진수(5.3리바운드), 최부경(5.1리바운드), 송교창(5.0리바운드)도 평균 5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정리하면, 최근 5시즌 동안 리바운드 부문에서 대체로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오세근-하윤기-이승현-양홍석-김종규-송교창-문성곤-강상재-최부경 등 9명이다. 리바운드 수치와 포진션을 고려해 범위를 좀 더 좁히면 오세근 하윤기, 양홍석, 김종규 등 4명으로 추릴 수 있다. 

오세근은 여전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최다 리바운더의 영예는 안기 쉽지 않아 보인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하윤기는 첫 시즌 4.7리바운드(평균 21분 42초)에서 두 번째 시즌 6.4리바운드(평균 29분 45초)로 성장세를 보였다.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시즌 리바운드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양홍석과 김종규는 최근 5시즌 중에서 2개 시즌 동안 연속으로 국내 최다 리바운더가 된 바 있다. 양홍석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간, 김종규는 2018~2019시즌부터 두 시즌 간 말이다. 두 선수 모두 평균 5.6리바운드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출전 시간에선 양홍석이, 포지션에선 김종규가 유리한 상황.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어시스트
최근 5시즌 간 국내 선수 어시스트 부문 기록을 살펴보면, 경기당 평균 4.0어시스트 이상 기록해야 상위 10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당 4.0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선수의 수를 2018~2019시즌부터 나열하면 4명-8명-10명-9명-7명 순이다. 

2018~2019시즌엔 박찬희가 5.7어시스트로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정현(삼성)은 4.4어시스트, 허훈과 김시래는 각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는 허훈이 7.2어시스트로 독보적이었다. 김시래(4.8어시스트)를 포함한 7명의 선수는 어시스트 4개 대를 작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허훈의 독주가 이어졌다. 허훈은 평균 어시스트 7.5개로 2위 김시래(6.0개)를 1.5개 차이로 따돌렸다. 이재도(5.6개)와 이대성(5.4개)도 평균 5.0어시스트 이상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2021~2022시즌은 최근 5시즌 중에서 평균 어시스트가 5개 이상인 선수가 가장 많았던 시즌이다. 김시래(5.9개)와 김낙현, 변준형(각 5.7개)이 국내 선수 어시스트 상위 3인방이 됐다. 김선형은 5.3개로 뒤를 이었고, 허훈도 5.2개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인 2022~2023시즌에는 김선형의 어시스트 질주가 돋보였다. 김선형은 6.8어시스트를 포함한 활약으로 정규리그 MVP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변준형은 5.0어시스트로 2위에 위치했고, 허웅은 4.3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소노 이정현과 이재도는 각 4.2어시스트, 이대성과 정성우는 각 4.1어시스트였다. 

개인상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전성기가 끝나지 않은 김선형과 11월에 KT로 복귀하는 허훈의 대결이 기대된다. 김선형의 최근 5시즌 어시스트는 2018~2019시즌부터 3.7개-4.3개-5.3개-6.8개-6.7개로 비교적 증가하는 추세다. 

허훈은 군입대 전 부상으로 40경기 5.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전 두 시즌 동안 경기당 무려 7개 이상의 어시스트 패스를 건네는 기염을 토했다. 2020~2021시즌 51경기에서 7.5어시스트를 작성한 것에서는 반짝 활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허웅과 소노 이정현, 상무 제대를 앞둔 김낙현도 어시스트왕 후보로 거론할 수 있다. 그러나 김선형과 허훈에 비하면, 폭발적인 모습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다.



스틸
스틸은 다른 기록과 비교해 경기당 나올 수 있는 개수가 한정적이다. 최근 5시즌 동안 국내 선수 스틸 부문 1위에 오른 선수 중 최저 기록은 2022~2023시즌 소노 이정현의 1.7개다. 이를 고려해 경기당 스틸 1.5개 이상 기록한 선수들의 수를 2018~2019시즌부터 나열하면 1명-3명-5명-3명-2명으로 정리할 수 있다. 

2018~2019시즌엔 박지훈이 1.8개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고, 2019~2020시즌엔 문성곤과 김선형이 각 1.8개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1.5개로 3위였다. 2020~2021시즌엔 1위 이대성(1.9개)의 뒤를 문성곤(1.8개)과 이재도, 이관희(각 1.7개), 허훈(1.5개) 등이 쫓았다. 2021~2022시즌에도 문성곤이 평균 스틸 1.8개로 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도와 두경민도 각 1.5개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소노 이정현이 1.7개로 국내 선수 스틸 1위가 됐고, 이외에 평균 스틸 1.5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김선형과 문성곤이 각 1.4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문성곤의 부상이 길지 않으면 그의 스틸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는 소노 이정현과 김선형, 이재도의 스틸 경쟁도 기대된다.



블록슛
블록슛도 스틸과 마찬가지다. 경기당 기록되는 수가 한정적이며, 단 한 개의 블록슛도 나오지 않는 경기도 있다. 따라서 평균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꾸준히 블록슛을 기록했다기보단, 출전 경기수 대비 어떤 선수가 더 많은 블록슛을 기록했는지 살펴보는 용도로 활용된다. 

2018~2019시즌부터 평균 0.5블록슛 이상 기록한 선수의 수를 보면, 13명-9명-6명-6명-5명 순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선수 블록슛 부문에서 상위 4인을 추리면 아래의 표와 같다. 



블록슛 부문에서는 김종규와 최준용이 불타는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최준용이 규정 순위 조건을 채우지 못한 2022~2023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그야말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김종규가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종규가 독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윤기와 이원석이 블록슛 부문에서 김종규를 위협할 전망이다. 블록슛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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