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으니, 돈이나 벌자는 의지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11월 중국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 6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며 미국 축구 열풍을 일으킨 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로 인해 인터 마이애미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티켓값이 상승하고,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으로 몰리는 등 뜨거웠다.
하지만 메시도 한계가 있었다.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메시가 빠진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거금을 들여 메시를 영입한 인터 마이애미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메시를 더 많이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중국 투어를 계획한 이유다. 표면적으로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은 메시를 앞세워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메시에 열광하는 중국 팬들을 상대로.
지난 6월 호주와 친선전을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을 방문한 메시. 중국 팬들의 엄청난 환대를 받은 바 있다. 수만명의 중국팬들이 메시 유니폼을 입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이런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인터 마이애미의 중국 투어 날짜와 상대가 확정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11월 5일과 8일 중국 슈퍼리그 소속 칭다오 하이뉴, 청두 룽청과 친선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 관계자는 "이번 중국 투어는 2024년 준비를 시작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우리 팀이 전 세계의 놀라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우리 클럽의 팬층을 세계적으로 넓힐 수 있게 돼 기쁘다. 이것은 우리가 새로운 팬들에게 다가가고, 새로운 장소에서 우리의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