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1년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에게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AS로마는 가능한 빨리 최저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필 존스(31)를 낙점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의 올시즌 초반 성적은 실망스럽다. 리그에서 8경기를 치른 현재 3승 2무 3패로 승점 11점 획득에 그치며 10위에 머물고 있다.
수비 불안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로마는 리그 8경기에서 무려 12실점을 허용했다. 로마 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4팀에 불과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크리스 스몰링, 디에고 요렌테, 마라쉬 쿰불라와 같은 수비 자원이 일제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미드필더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를 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결국 새로운 선수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로마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필 존스와 같은 자유 계약 신분의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존스는 무리뉴 감독과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존스는 마르코스 로호와 짝을 이뤄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존스가 그라운드를 떠난 시간이 꽤 길다는 점이다. 존스는 지난 21/22시즌 치러진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35라운드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2년 5월에 벌어진 경기로 1년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스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관심은 진지하다. ‘투토메르카토’는 “존스는 31세에 불과하다. 무리뉴 감독은 존스가 센터백은 물론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