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쩜 각도가 이렇게 절묘할까요?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아름답고 강렬하게 골대를 2번이나 때렸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1:0 파라과이/월드컵 남미 예선]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
메시가 찬 공이 가파르게 휘더니, 골키퍼의 손가락을 스치며 골대 모서리를 강타합니다.
선수들은 시간이 멈춘 듯 그 순간을 지켜봅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내 직접 프리킥을 찹니다.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가볍게 피하며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맞힙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뛰지 못했지만, 월드컵 예선에서는 후반 교체출전해 40분 동안 노련하게 공격을 조율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에게 1골차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예선 남미지역에서 3전 전승으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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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0:4 노르웨이/유로 예선 조별리그]
20일 가까이 골 가뭄에 시달리던 '득점기계' 홀란은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가는 공을 붙잡아 왼발 터닝슛을 때렸는데, 골망이 찢어질 듯 강하게 들어갔습니다.
7분 뒤에는 날아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키프로스를 4-0으로 제압하고, 유로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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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0:1 튀르키예/유로 예선 조별리그]
중앙선에서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은 튀르키예의 일마즈, 크로아티아 골키퍼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국가대표 첫 골을 넣습니다.
튀르키예는 일본에게 패한 뒤 감독을 경질하고 치른 첫 경기에서 1-0 리드를 지켜내며 유로 예선 D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