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양키스와 샌디에이고의 소토 트레이드 논의가 중단됐다.
디 애슬레틱, 뉴욕 포스트, SNY 등 현지 언론들은 12월 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후안 소토 트레이드 논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소토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외야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는 소토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하지만 양팀은 의견차를 보이며 논의를 중단했다. 완전한 협상 결렬인지는 알 수 없지만 SNY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양팀이 대화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요구를 양키스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내주는 대가로 마이클 킹, 드류 소프, 체이스 햄튼, 클락 슈미트,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등을 요구했다. 킹과 슈미트는 이미 양키스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고 햄튼은 양키스 팀 내 4순위, 소프는 5순위, 바스케스는 14순위 유망주들이다. 사실상 양키스의 투수 기대주들을 전부 달라고 한 셈이다.
대신 제이슨 도밍게즈, 앤서니 볼피, 글레이버 토레스, 오스틴 웰스, 에버슨 페레이라 등 야수들은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영입 후 연장계약이 쉽지 않은 소토를 단 1년 동안 기용하기 위해 저만한 출혈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소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 보라스는 절대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가 연장계약을 맺도록 두지 않는다.
소토 영입 논의를 중단한 양키스는 일단 FA 코디 벨린저 영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샌디에이고와 소토 트레이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자료사진=후안 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