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려는 기우다.”
오타니 쇼헤이(29, FA)의 행선지 및 몸값 발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오타니 드라마의 결론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혹은 시작하기도 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서 ESPN 제프 파산과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이 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파산은 ESPN에 소식통의 코멘트를 빌려 “오타니의 숫자는 5억달러를 넘어 최소 5억5000만달러에서 6억달러에 이를 것이다”라고 했다. 9월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사라진 6억달러설이 오랜만에 재등장한 것이다.
FA 시장은 정가가 아닌, 말 그대로 시장가가 지배한다. 오타니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팔꿈치 리스크도 삼키는 모양새다. 사실 오타니는 팔꿈치 리스크 이상으로 장점이 훨씬 많은 선수다. 파산은 “2024년 오타니의 등판을 막고 마운드에서의 거취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의문으로 이어진 팔꿈치 수술이 FA 가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였음이 분명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산은 “오타니 같은 아메리칸리그 MVP 2회 만장일치 수상자는 야구장과 마운드에서 특유의 탁월함과 국제적 스타성으로 그를 FA로 만드는 불확실성을 뛰어넘는다”라고 했다. 아울러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되면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산에 따르면 오타니 영입전서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는 탈락했다. 현재 경합 중인 팀은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파산은 스탠스가 불투명하다고 한 반면, 헤이먼은 영입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헤이먼은 MLB.com에 “우승후보는 여전히 다저스”라고 했다. 이유에 대해 “1년 전부터 우승후보로 뽑았다. 당장 완벽하지 않은 걸 이해하지만, 그가 여전히 투수라는 걸 잊지 말자. 1년 후, 혹은 1년 반 후에 돌아올 것이고 훌륭한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역사적 인물이다. 재키 로빈슨, 샌디 쿠팩스, 그리고 다른 역사적 인물도 있었다. 이 명단에 오타니를 추가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