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에 취해야 할 세 가지 일에 대해 짚었다.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하지 말고 로테이션 보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에 고정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뿐이다. 맷 월드론과 페드로 아빌라가 내년 시즌 로테이션에 걸맞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개막 5선발 경쟁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면서 "간단히 말해서 최소한 2명의 선발 투수, 어쩌면 3명의 투수와 계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영입 후보엔 류현진이 있었다. 매체는 "최고의 복권은 루카스 지올리토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LA 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부진했다. 자신의 가치를 재확립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지올리토는 샌디에이고 생각보다 큰 계약을 따낼 것이다"면서 "루이스 세베리노가 효과적이었겠지만 뉴욕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마틴 페레스가 샌디에이고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비시즌 큰 돈을 쓰지 않을 예정이라 알짜배기 위주로 전력 보강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이 이탈한다고 하면 4~5선발급으로 부담 없이 뎁스를 보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서 류현진 영입도 해볼만 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재활 끝에 지난 8월 복귀했다. 11경기 52이닝 3승3패 3.46을 기록했다. 38탈삼진 14볼넷 WHIP 1.29를 기록했다. 그의 모습은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됐다. 비록 구속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커맨드와 제구력은 일품이었다.
더구나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다. 류현진으로선 김하성의 공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한국인 대표 투타 자원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생기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