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겨울 MLB 대어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왼쪽).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6억 달러(약 7794억원)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까. 최소 4개 팀이 오타니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오타니 영입 레이스 현황을 전했다. 매체는 먼저 “3가지 거래가 겨울의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오타니 이적은 천문학적 규모의 기록적인 규모로 결론이 날 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할 것이며, 일본의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많은 입찰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오타니의 행보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오타니가 최종적으로 계약에 합의한다면 총액은 5억 달러(6495억원)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면서 “입찰가가 6억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어느 경우든 마이크 트라웃이 기록한 4억 2650만 달러(약 5540억원)의 보장 금액 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라웃은 지난 2019년 원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재건 수술로 이듬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그럼에도 그의 가치는 전혀 깎이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 역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번이나 수상하고,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인 오타니와 같은 선수는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오타니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팀은 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시카고 컵스·LA 에인절스 4개 팀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오타니를 오래동안 지켜봤으나, 이번 입찰에서 어느 정도 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타니의 이적은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오타니의 계약을 시작으로 코디 벨린저·맷 카펜터·이정후·테오스카 에르난데스·호르헤 솔레어 등이 시장에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