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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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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빅터 오시멘,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열망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이러한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오시멘(나이지리아)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매체는 ‘오시멘은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를 떠나 로스 블랑코스(레알 마드리드 애칭)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면서 ‘이미 가까운 지인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23골을 터뜨리며 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후방에서 팀의 0점대 실점률(38경기 28실점)을 이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더불어 우승 주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 등은 최근 오시멘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폴리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최근 연장 계약에 관한 소문도 나돌았는데, 예기치 않은 ‘틱톡 사건’으로 양 측은 갈등 관계에 놓였다.
지난달 25일 볼로냐와 2023~2024시즌 세리에A 5라운드에서 오시멘이 후반 2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다. 그런데 이틀 뒤 나폴리는 구단 틱톡 계정에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특히 오시멘의 몸에 코코넛을 합성, ‘나는 코코넛’이라는 글귀까지 넣어 인종 차별 논란에도 휘말렸다. 오시멘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해당 영상은 삭제됐는데 이후 나폴리 구단과 불화설이 거론되고 있다.
‘더하드태클’은 ‘오시멘은 구단의 틱톡 계정에 불쾌한 게시물이 올려진 뒤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이런 상황은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유명 클럽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 모두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오시멘의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게 불확실하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새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공격을 강화하는 데 어려 옵선을 둬야 한다. 오시멘이 유력한 타깃’이라고 했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 등 주요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오시멘에 관해 최소 1억5000만 유로(2140억 원) 수준부터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오시멘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