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엘링 홀란드가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 징크스)에 빠진 걸까. 프리미어리그(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려 섞인 시선이 제기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첫 번째 A매치 휴식기(9월)에 앞서 홀란드는 리그 4경기 동안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4라운드 풀럼전에선 해트트릭을 넣어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휴식기인 지금. 홀란드는 처음으로 골문 앞에서 분투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9월 이후 홀란드는 6경기 2골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전부였다. 그는 여전히 8경기 8골로 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6골을 넣은 손흥민과 알렉산더 이삭, 5골을 기록한 황희찬, 모하메드 살라, 제로드 보웬이 쫓아온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 이후 처음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작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던 괴물 공격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품에 안고 사상 처음 '빅이어'에 도전했다.
효과는 대단했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안팎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그 결과 맨시티는 오일 머니 시대 이후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PL과 잉글랜드 FA컵까지 더해 '콘티넨털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드는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UCL 득점왕, PL 득점왕, UCL 올해의 선수, P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및 올해의 선수, 맨시티 올해의 선수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런 괴물 공격수가 흔들리고 있다. 9월 A매치 이후 갑작스레 득점력이 떨어진 것.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가 손흥민, 이삭, 황희찬, 살라, 보웬에게 쫓기고 있다며 이번 10월 A매치 이후를 걱정했다. 홀란드는 유로 2024 예선 A조 매치데이 7에서 사이프러스에 2골을 넣었지만, 매치데이 8에서 스페인을 뚫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