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은 1일 고양 소노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조은후를 넘겨주며 김세창을 영입했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후 성사된 첫 트레이드다.
성균관대 출신 가드 조은후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정관장(당시 KGC)에 지명됐다. 슛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경기운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데뷔시즌에 벤치멤버로 종종 기회를 얻었다.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줄곧 출전명단에 포함되며 3경기를 소화했다.
데뷔시즌에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성장세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조은후는 지난 시즌 2경기 평균 2분 58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1경기에서 2분 17초만 뛰었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래프트에서 직접 조은후를 선발했던 김승기 소노 감독은 캐롯 사령탑 시절부터 조은후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이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소노 역시 백업 가드 보강이 필요했고, 결국 김승기 감독은 조은후와 재회했다.
김세창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만큼, 정관장으로선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는 아니다. 김상식 감독은 소노의 트레이드 요청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으로서 신중히 고민했다. (최)성원이, (박)지훈이가 있어 (조은후가)우리 팀에서는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다. 엔트리에도 못 들어간다. 반면, 소노는 (김승기 감독이)직접 선발한 선수여서 트레이드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김세창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여러 팀에서 뛰었지만, 팀명이 바뀐 팀도 있었고 대학 시절에 좋은 평가도 받았던 가드다. 잘 판단해서 트레이드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김세창은 2024-2025시즌 중반부터 정관장에서 뛸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마침 트레이드한 날 서울에 올 일이 있어서 구단도 방문했다. 웃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 열심히 몸 만들어서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