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신 가드 박무빈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됐지만, 컵대회만 소화했을 뿐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발목부상 탓이다. 박무빈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서 팀 훈련 도중 발목이 꺾였고,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휴식, 재활을 거친 박무빈은 최근 들어 처음으로 공을 쥐고 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의 근황에 대해 묻자 “지난달 30일에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사실상 첫 훈련이었는데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몸 상태와 경기감각을 점검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박무빈은 D리그 일정을 소화한 후 정규리그 데뷔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5일 SK와의 D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의 다음 D리그 경기는 21일(vs KCC)에 열려 박무빈이 D리그에서 부담 없이 경기감각을 점검한 후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선 5일 SK전이 제격이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계약을 조율 중인 아시아쿼터의 합류 시점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필리핀에서 치르는 대회가 끝나야 올 수 있는데 아직 모르겠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만큼의 센세이션을 만들 순 없겠지만 패스 능력은 좋다. 적응만 잘한다면 외국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