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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360 2023.12.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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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기념 액자·감사패’ 이적 후 친정 찾은 김정은, 우리은행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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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원큐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찾은 김정은(36, 179cm)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튼 김정은의 환영 행사를 진행한 것. 이날 김정은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아산을 찾았다.

2017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정은은 2017-2018시즌 통합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우리은행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두 번의 베스트5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위성우 감독이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주장 박혜진이 감사패를 들고 나왔다. 우리은행 선수단이 사비를 모아 직접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또한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등번호 13번과 지난 시즌 우승 사진이 새겨진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기념 액자에는 우리은행 선수단이 수기로 김정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었다. 농구계 선배이자 친한 언니를 향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김)정은이가 우리팀에서 오래 뛰지 않았나. 꽃다발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우승 사진이 있는 기념 액자를 제작했고, 선수들이 롤링 페이퍼 형식으로 편지를 썼다. 또한 선수들끼리 감사패를 따로 제작해서 정은이한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실을 찾은 박지현은 “정은 언니가 이적하고 처음 아산에서 치르는 경기였다. 팀과 더불어 선수들도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 준비했다. 기념 액자에 평소 언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편지로 쓰자는 의견이 나왔다. 포스트잇에 각자의 마음을 담아 액자에 붙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적한 선수가 친정팀을 찾으면 꽃다발만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기념 액자와 감사패까지 준비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정은이 우리은행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수였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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