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재팬은 1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 B.리그 소속 센다이 89ERS와 2023-2024시즌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기업이다. 1965년 설립해 라면과 과자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먹는 라면 대부분이 농심 제품이다.
농심은 1981년 동경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일본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수출했다. 2002년에는 판매법인 농심재팬을 설립하며 일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농심의 라면은 일본 편의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재팬이 센다이와 후원 계약을 맺게 된 배경에는 한국선수 양재민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센다이로 이적한 양재민은 12경기에서 평균 18분 18초를 뛰며 6.5점 3.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와 궂은일로 팀에 공헌,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농심재팬은 “이번 시즌 아시아 특급 선수로 한국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양재민이 센다이에 입단했다. 농심재팬은 한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센다이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야기했다.
센다이는 오는 9일과 10일 제비오 아레나에서 열리는 씨호스즈 미카와의 맞대결을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양재민과 이대성이 코리안 더비를 펼치기 때문. 한국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농심재팬은 9일과 10일 각각 선착순 관중 1000명에게 신라면, 너구리 등 라면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또한 체육관 1층 입구 앞에 농심재팬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재민은 “센다이를 후원해주신 농심재팬에 감사드린다. 처음 후원 계약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라면 등 어릴 때부터 농심 제품을 자주 먹었고, 워낙 좋아해서 해외 생활 할 때 챙겨가기도 했다. 농심재팬이 우리팀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