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21·곤자가)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1부리그 데뷔 첫해부터 사령탑한테 잇달아 칭찬을 듣고 있다.
곤자가는 12월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수용인원 1만5020명)에서 서던 캘리포니아(USC)와 2023-24 NCAA 디비전1 7차전 중립지역 경기를 치른다.
마크 퓨(61) 곤자가대학교 농구부 감독은 KHQ-TV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어느 정도 편안한 리드를 확보하게 되면 여준석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준석이 2023-24 NCAA 1부리그 6차전 홈경기를 위해 몸을 풀며 웃고 있다. 사진=곤자가대학교 농구부 공식 SNS여준석은 2023-24 곤자가 6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7.8분 2.7득점 1.5리바운드 2점 성공률 66.7%로 활약했다. 40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 수치(WS/40)는 0.153, 수비 부문 리그 평균 선수 대비 보정 코트 마진(DBPM)은 1.2다.
WS/40은 이번 시즌 평범한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선수가 0.1을 기록하도록 계산하는 통계다. 여준석 공헌도가 중간값보다 1.53배 낫다는 얘기다. DBPM을 통해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수비력을 확인할 수 있다.
곤자가 코치진이 ‘팀 사정이 허락되면 지금보다 많이 뛰게 해줄’ 마음을 먹을만하다. 앞서 마크 퓨 감독은 미국 일간지 ‘스포크스먼 리뷰’를 통해 “여준석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다”며 마음가짐과 맨발 신장 203㎝의 신체조건을 긍정하기도 했다.
마크 퓨 감독은 “여준석은 쉽지 않은 언어의 장벽과 싸우면서도 곤자가대학교 농구부가 수비와 공격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전술 소화력 또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준석이 NCAA 1부리그 시즌 5차전 중립지역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사진=곤자가대학교 농구부 공식 SNS득점왕 및 선수공헌도 1위로 한국인 첫 U-19 농구월드컵 개인타이틀 2관왕이 됐다. 경기당 리바운드 2위 및 스틸 공동 5위까지 4개 부문 TOP5에 들었다.
여준석은 2022-23시즌 명단 등록 기간을 지나 합류한 곤자가 1학년으로는 농구부와 훈련만 함께했다. 2학년부터 NCAA 디비전1을 통해 미국 무대에 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곤자가는 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WCC)에서 1966년 이후 28차례 정규시즌 1위 및 플레이오프 21번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미국 최고 권위 언론으로 인정받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