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664 2023.12.02 13:56
https://www.pato114.net/sports/5111

'1순위 신인의 데뷔' KB스타즈 고현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었다”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점프볼=최서진 기자] 다소 늦은 데뷔 무대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던 고현지(17, 182cm)이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첫 경기를 완성했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인 청주 KB스타즈 고현지는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데뷔했다. 10분 43초를 뛰며 6점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고 KB스타즈는 77-53의 대승을 거뒀다.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현지는 “당일까지도 경기에 뛰게 될 줄 모르고 있었다. 2쿼터 중에 코치님이 몸을 풀라고 하셨다. 갑자기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다. 그래도 막상 들어가니 많이 안 떨렸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5반칙으로 물러났기에 경기를 더 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2쿼터에 교체 출전한 고현지는 허예은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3점슛을 적중했다. 고현지가 프로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득점이었다. 이후 허유정의 공격을 블록슛 하는 등 공수에서 에너지를 보탰다. 그러나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했다.

첫 득점에 대해 고현지는 “감독님이 들어가기 전에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허)예은 언니가 패스를 줬다. 딱 받았는데, 언니가 넘어지면서 수비를 막아줬다(웃음). 넣을 수밖에 없게 도와주고, 패스해줘서 들어갔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파울을 3~4개 하면서 머릿속으로 파울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리바운드 참여가 생각났다. 리바운드도 해야겠다는 생각 등이 드니까 열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고현지보다 후순위로 뽑힌 선수 중 먼저 데뷔 무대를 치른 신인들도 많았다. 1라운드 1순위이지만, 늦은 데뷔 경기에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고현지다. 고현지는 “사실 시즌 초반에는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시간 지나면서 팀에 적응 못 하고 미숙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는 것보다 좀 더 적응하고, 언니들이랑 맞춰보고 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현지는 실업 시절 국민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던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문주의 딸이다. 데뷔 경기 후 들은 이야기가 있는지 묻자 “엄마가 잘했다고 했다. 근데 중거리슛을 왜 이렇게 못 넣냐고 하시더라(웃음). 그래도 잘해줬다고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답했다.

앞으로에 대해 고현지는 “우리 팀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다. 같이 합을 맞추는 것도 좋겠지만, 언니들이 잠깐 쉴 틈을 벌어줄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트레이드 제안에 고심했던 김상식 감독 “쉬운 결정 아니었다” 대박용 2023.12.02 591
‘BIG3 마지막 주자’ 박무빈, 빠르면 다음 주 D리그 출전 대박용 2023.12.02 505
‘조은후 영입’ 김승기 감독의 화답 “김상식 감독님에게 고맙다” 대박용 2023.12.02 882
‘출전 대기’ 맥스웰, “다방면에서 에너지 불어넣겠다” 대박용 2023.12.02 1145
‘꽃다발·기념 액자·감사패’ 이적 후 친정 찾은 김정은, 우리은행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대박용 2023.12.02 361
[게임 리포트] 현대모비스 걱정거리 3쿼터? '승기 잡은' 3쿼터! 대박용 2023.12.02 358
[B.리그] ‘양재민 효과 톡톡’ 센다이, 한국 기업 농심과 공식 후원 계약 체결 대박용 2023.12.02 281
곤자가 농구부 감독 “여준석 출전 시간 늘린다” [NCAA] 대박용 2023.12.02 161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2월 2일) : 돈치치 엠비드 웸반야마 부커 결장 대박용 2023.12.02 157
대릴 먼로처럼 뛰는 오마리 스펠맨? 정관장은 '슈퍼맨을 기다린다' 대박용 2023.12.02 523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은 김시온, 하나원큐에 에너지를 더하다 대박용 2023.12.02 745
[주말 프리뷰] '초이 더비?' 드디어 만나는 SK와 KCC 대박용 2023.12.02 864
'1순위 신인의 데뷔' KB스타즈 고현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었다” 대박용 2023.12.02 665
하윤기 공백 메우는 이두원, “윤기 형 대단함 느낀다” 대박용 2023.12.02 357
[게임 리포트] 하나원큐의 패기? 우리은행의 노련함이 더 강했다 대박용 2023.12.02 257
[기록] ‘3점슛 800개’ 전성현, 조성민과 동률…역대 16호 대박용 2023.12.02 792
‘베인 30득점’ 멤피스, 돈치치 빠진 댈러스 제압[NBA] 대박용 2023.12.02 764
‘테이텀 퇴장’ 변수에도…보스턴, 차포 뗀 필라델피아 잡고 동부 1위 수성[NBA] 대박용 2023.12.02 667
화려한 복귀 앞둔 두경민, 그의 눈은 KBL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삼수는 할 수 없습니다” 대박용 2023.12.02 768
첫 FA는 고민도 없이 GS였는데…과연 두 번째는? 예비 FA 최대어의 솔직한 속내 “이제는 여러 가지를 생… 대박용 2023.12.02 754
'초중고 읏팬들이여 모여라' OK금융그룹, 초중고 학생 대상 읏튜브 콘텐츠 공모전 개최 대박용 2023.12.02 604
김지한→남대문, 한성정→홍대입구, 송명근→광화문…우리카드, 스페셜 유니폼 ‘크리스마스 인 서울 Ⅱ’ 공개 대박용 2023.12.02 749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설욕'... 1년 전 굴욕은 잊어라 대박용 2023.12.02 950
‘황의조의 수난 시대’ 불법 촬영 혐의+자격 박탈+햄스트링 부상, 그나마 희망이었던 ‘노리치에서도 나가리’ 한소희22 2023.12.02 680
'강등 결정전' 수원, 바사니+안병준 출격…강원은 이승원+이정협 '투톱 맞불' [K리그1 라인업] 한소희22 2023.12.02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