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5)이 퇴장당했지만, 승리는 보스턴 셀틱스에 돌아갔다.
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5-119로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수성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2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릭 화이트가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브라운이 20득점 4어시스트 4스틸, 호포드가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 2블록으로 활약했다. 패배한 필라델피아는 패트릭 베벌리가 2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디앤서니 멜튼이 21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홈팀 보스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만이 결장한 가운데 필라델피에선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니콜라스 바툼, 켈리 우브레 주니어, 대니얼 하우스 주니어가 결장했다.
1쿼터부터 많은 외곽포를 주고받은 양 팀은 세컨드 유닛이 투입된 시점까지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보스턴은 테이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는가 싶다가도 턴오버로 스스로 자멸해 상대에게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또다시 화력전을 주고받은 두 팀의 1쿼터는 하우저가 버저비터를 작렬한 보스턴의 리드로 끝났다. (44-36)
그러나 보스턴은 테이텀의 불안정한 핸들링이 극대화된 점이 고민거리로 다가왔다. 테이텀이 트레블링을 범하는 등 폭풍 2턴오버를 기록한 사이 해리스가 속공 득점으로 드디어 역전을 일궈냈다. 테이텀의 턴오버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로버트 코빙턴, 패트릭 베벌리와 같은 수비 자원들이 공격에서 활약한 부분은 닉 널스 감독을 웃음지게 했다. 게다가 마커스 모리스의 버저비터를 추가한 필라델피아는 72-69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경기 내내 불안감을 노출하던 테이텀이 다소 간결한 플레이로 득점을 쌓으면서 보스턴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만, 모 밤바의 연속 3점슛은 보스턴 수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재앙에 가까웠다. 여기에 컨디션이 올라온 테이텀마저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3쿼터 리드는 플래그런트 파울2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은 필라델피아의 차지로 돌아갔다. (97-95)
테이텀 대신 팀을 이끌게 된 프리차드는 퀘타와 엘리웁 덩크를 합작한 뒤 풀업 3점슛으로 초반 기세를 가져왔다. 이에 코빙턴도 같은 방법으로 응수했으나, 보스턴의 집중력이 높아져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베벌리가 코넷의 외곽 수비를 공략하는 동점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경기는 슈퍼 클러지에 돌입하게 됐다.
또한 베벌리는 미스매치를 공략해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해 역전하자 호포드는 그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훅 슛으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여기에 지금까지 필라델피아를 이끌어 왔던 베벌리와 코빙턴이 아쉬운 플레이를 번갈아 하면서 보스턴에 승기를 다지게 했다. 프리차드의 백 컷으로 쐐기 득점을 추가한 보스턴은 125-119로 필라델피아에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