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옵타[포포투=김환]
슈퍼컴퓨터의 프리미어리그(PL) 최종 순위 예측이 조금 바뀌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PL 클럽들의 최종 순위를 예측한 내용이 약간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유력 후보로 여겨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20% 가까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매체는 "PL 최종 순위를 예측하기 위해 1만 번의 경기 시뮬레이션을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의 새로운 분석에서 맨시티는 자신들의 타이틀을 방어할 가능성이 거의 2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컴퓨터는 시즌에 앞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90.2%라고 했지만, 맨시티는 현재 연패를 당한 뒤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으며 우승 확률은 73.4%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의 우승 확률 감소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스널과 리버풀이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각각 우승 확률이 7.3%, 8.7% 증가했다"라며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맨시티의 라이벌인 아스널과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증가한다고 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지금의 순위가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현재 PL에서는 8경기 무패를 기록중인 토트넘 훗스퍼가 1위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패배가 없는 아스널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맨시티, 4위는 리버풀이다. 다른 빅6 클럽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아쉬운 시즌 초반을 보내며 각각 10위와 11위.
'옵타'의 슈퍼컴퓨터도 토트넘이 지금 리그 1위라고 해서 우승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슈퍼컴퓨터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번 시즌 PL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1.5%에 불과하다. 8경기 무패행진과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다만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4위 안에 들 가능성을 24.6%로 봤다. 객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19.1%), 브라이튼(7.4%), 아스톤 빌라(10.2%) 등 경쟁력을 갖춘 팀들이 4위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꽤나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