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부상을 입었던 마누엘 노이어가 복귀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마인츠를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5승 2무(승점 17)로 리그 3위에, 마인츠는 2무 5패(승점 2)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노이어의 복귀 소식이다. 독일 '키커'는 19일 "다리가 부러진지 10개월이 지난 뮌헨이 주장이 곧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골키퍼 코치로부터 복귀 허가를 받았다. 이제 곧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노이어는 이번주 복귀에 대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가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골문을 지킬지 여부를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이어는 한 때 골키퍼 포지션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선수였다. 샬케 04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노이어는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93cm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빠른 반사 신경, 선방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두 시즌 만에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노이어는 매 시즌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2009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차출됐다. 점차 독일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노이어는 결국 2011년 뮌헨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노이어는 뮌헨에서도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올리버 칸의 계보를 이엇다.
이러한 활약에 개인상을 휩쓸었다. 노이어는 201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0 FIFA 올해의 골키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4회, 2014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뮌헨에서만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미 레전드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 대표팀으로 2014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황당한 부상으로 오랜기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노이어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휴가로 스키장을 방문했다 골절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까지 당했다.
약 10개월 만에 다시 장갑을 낀다. 김민재와의 호흡이 기대된다. 올여름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아직까지 노이어와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없다. 노이어가 복귀해 과거와 같은 폼을 보여준다면 뮌헨은 지금보다 더욱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