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의 잉여 자원 칼빈 필립스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17일(한국시간) “뮌헨이 1월 이적 시장에 앞서 필립스의 상황에 대해 맨시티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한때 잉글랜드에서 주목을 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20/21시즌 필립스는 리즈가 EPL 9위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필립스를 눈여겨본 맨시티는 지난해 7월 4500만 파운드(한화 약 740억 원)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그는 맨시티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는 공식전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필립스는 여름에 맨시티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필립스는 2023/24시즌 5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밖에 난 필립스와 연결되는 구단은 뮌헨이다. 뮌헨은 포백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다. 키미히도 수비력보다는 다른 면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풀럼을 주앙 팔리냐를 데려오려고 했다. 뮌헨은 6500만 유로에 팔리냐 영입에 합의했으나 풀럼이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막판에 마음을 바꿨다. 메디컬 테스트와 유니폼 촬영까지 마친 상황이었기에 뮌헨의 허탈감은 더 컸다.
팔리냐는 지난 9월 풀럼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뮌헨은 여전히 팔리냐를 원하고 있지만 풀럼이 겨울에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뮌헨은 맨시티의 필립스로 눈을 돌렸다. 뮌헨이 필립스를 데려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