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를 맹비난했다. 무슨 일일까. 시어러는 EPL 통산 260골로 득점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린 전설이다.
최근 반 다이크가 한 발언 때문이다. 반 다이크는 최근 많은 경기 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경기수는 줄이되, 연봉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반 다이크는 "영국 축구에서 달력은 너무도 까다롭다. 물론 선수들은 좋은 보수를 받지만, 이런 일정이 결코 선수들의 건강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게임을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해야 한다. 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해결책을 찾는데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경기 수를 줄여도 연봉 10%를 깎을 의향은 없다. 나는 연봉과 관련이 없는 추가 경기들도 많이 뛰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이 경기에 뛴다고 해도 그 돈은 내 월급으로 가지 않는다. 승리하면 보너스를 준다고 하는데 보장되지 않는 보너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시어러가 폭발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반 다이크의 발언을 반박했다.
시어러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 선수들의 일정이 바빠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국제 경기 일정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다고 국내 경기 일정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 경기 일정이 많다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단이 있고, 많은 교체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돈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했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은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이 영국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왜 그렇게 경기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재정적인 이유도 크다. 영국에서 반 다이크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그 정도의 돈을 받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다주는 리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