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크로아티아의 전설 루카 모드리치. 그가 중요한 선택을 할 시기가 왔다. 레알 마드리드냐. 아니면 크로아티아냐. 클럽과 대표팀을 놓고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칼럼을 통해 모드리치의 선택을 촉구했다.
38세의 베테랑이 중요한 선택 기로에 놓였다. 모드리치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잘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 두 팀 모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모두 다 집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한 쪽의 힘을 빼야 할 시기라는 의미다.
이 매체는 “모드리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벤치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최근 A매치에서 모드리치는 그동안 뛰지 못한 경기 시간을 채웠다. 모드리치는 2024 유로 예선 튀르키예, 웨일스전 2경기 모두 90분을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다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에게 경기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발롱도르 수상자를 화나게 했고, 모드리치는 이런 감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 집중해 달라는 요청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대표팀에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그러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유로 2024를 외쳤다. 대표팀에서 무언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고, 모드리치는 여전히 조국을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의 나이와 위치에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 동료 토니 크로스라고 주장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레알 마드리드에만 집중하고 있고,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는 “모드리치는 동료이자 친구인 크로스를 따라야 할 것이다. 독일 대표팀을 떠난 크로스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리치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훨씬 존재감이 크고, 경기력 또한 눈부시다. 해가 갈수록 몸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택했다. 이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