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KB손해보험,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서울=뉴시스] 한국전력 타이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19 25-15 26-24)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5위 한국전력(7승 6패·승점 21)은 중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득점 1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다.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은 60.87%로 매우 높았다.
임성진(14점)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서재덕도 9점을 기록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임성진은 블로킹득점도 4개를 곁들였다.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2019년 10월19일~11월30일 12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개막 첫 경기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무려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승 12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비예나(16점)와 홍상혁(13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9-8에서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21-19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 등으로 25-19로 기선을 제압했다.
타이스는 1세트에서 무려 8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부터 타이스와 서재덕의 고공폭격이 터지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13-9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세트 후반으로 갈 수록 10점 차 이상의 격차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만 11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쓴 KB손해보험은 3세트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4-24 듀스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에 이어 타이스의 퀵오픈이 KB손해보험 진영에 꽂히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보다 12개나 많은 22개의 범실을 기록해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