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거취에 단호했다.
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풀럼전 기자회견에서 "호이비에르가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호이비에르와 나눈 대화에서 그는 팀에 머물면서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팀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정기적으로 뛴 선수라면 더 많은 시간을 원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그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호이비에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풀럼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호이비에르의 영입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호이비에르는 풀럼전 선발이 예상된다. 이브스 비수마가 A매치 브레이크 직전 열린 루턴 타운전에서 경고 2회로 퇴장당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호이비에르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22일 호이비에르의 이적설을 또 제기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두 가지 핵심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번 겨울 호이비에르를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가지 조건은 3500만파운드(약 58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대체 자원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중원사령관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게 밀렸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7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출전 시간은 122분에 그쳤다.
하지만 각각 말리와 세네갈 국가대표인 비수마와 사르가 시즌이 한창인 1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적게는 2경기, 최대 4경기에 결장한다.
호이비에르는 현재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폴 포그바의 대체자로 호이비에르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였다. 그는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호이비에르는 A매치 기간 덴마크 'Bold'를 통해 "난 현재 토트넘의 베스트11에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난 팀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에 대해 큰 존경심이 있다. 감독님이 나를 내세운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