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AFP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리가 예상한 토트넘이 아니다!"
토트넘의 깜짝 반전에 아스널 레전드인 데이비드 시먼이 '우려'를 토해냈다. 골키퍼 출신인 시먼은 아스널에서 13시즌 활약하며 564경기에 출전한 전설이다.
그는 '북런던의 라이벌' 토트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고 인정했다. 시먼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8경기를 치른 토트넘이 더 이상 '스퍼시'가 아니라는 사실이 걱정이다. 토트넘의 시즌은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퍼시'는 중요한 순간 속절없이 무너지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의미로 생긴 단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스퍼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에선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다.
우려가 컸다. '빅4'는 물론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예전의 토트넘이 아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승점 20점(6승2무)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무패 행진 중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EPL 9라운드를 치른다. 한 경기를 덜 치러 현재 4위지만 승리하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시먼은 "올 시즌 개막 당시 토트넘이 '빅4'에 포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못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가 아직 정점이 아닌 상황에도 현재의 폼은 매우 인상적이다. 정점으로 치달으면 어떤 모습일지 누가 알겠느냐"며 "토트넘은 폼이 잡혀있고,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