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를 맡은 절친 양희영(34)가 함께한 교포 선수 제니퍼 송(33·미국)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Q-시리즈(총상금 15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제니퍼 송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폴스 코스(파71·6,643야드)를 돌면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골라내 6언더파(65타)를 작성했다.
1라운드를 치른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에서 공동 13위였던 제니퍼 송은 이틀 합계 9언더파 134타를 쳐 미나 하리가에(미국)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10언더파 133타로 선두인 이소미와는 1타 차이다.
제니퍼 송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개 대회에 참가해 7번 컷 통과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 149위에 그쳐 이번 Q-시리즈를 피할 수 없었다.
제니퍼 송이 올해 18홀에서 6타를 줄인 것은 3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라운드 6언더파(66타)가 올시즌 유일한 기록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제니퍼 송은 전날 1라운드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감사하게도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내 캐디백을 멨다"며 "경기 내내 그녀(양희영)는 나를 정말 편안하게 해주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니퍼 송은 "우리는 코스에서 매우 재미있었다. 골프를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